[댄스] 프리스텝, 크록하보다 훨씬 현란한 무브

2012. 8. 14. 21:10무식(Music)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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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혹은 참고글 : 크록하의 발전된 형태, 'Free Step'

Free Step이라 명명된 춤은 브라질의 레볼레이션 (Rebolation)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레볼레이션은 하드 스텝 혹은 맬버린 셔플이 브라질에 건너가면서 개량된 춤인데, 브라질 횽들의 종특으로 인해 더 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탄력이 있다 하여도 아직까지는 하드 스텝, 혹은 크록하의 브라질 버전이라는 인식이 좀 더 강했죠.

영문 위키 레볼레이션 : http://en.wikipedia.org/wiki/Rebolation



그러던 어느 날 Double T라는 이름의 팀이 유튜브에 위와 같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보여준 무브는 기본 스탭은 레볼레이션과 비슷했지만, 훨씬 빠르고 화려하며 몇몇 동작은 아예 다른 장르의 춤에서 따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영상에 보시는 바와 같이 편집이 아주 작살이죠. 춤이 보여주는 동작을 더욱 화려하고 역동성있게 편집해놓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덕분에 이 영상은 유튜브의 인기를 업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처음으로 Free Step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죠.




Free Step에서 유명한 영상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이 삼촌과 꼬맹이의 더블 팀 무브인데요.
역시 춤 잘 추는 것은 종특인가봅니다... 렙 10도 안 찍은 것 같은 아이가 춤추는 모습은 이미 숙련 만렙 찍은 것 같네요.

아직까지는 춤의 역동성과 난이도, 또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유튜브에 보이는 Free Step 영상의 대부분이 브라질임을 감안하면 브라질 내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로 Free Step에 대한 말을 쓰니까 한 브라질 친구가 (아마 스팸이겠지만) 바로 팔로우를 걸고 자기 영상을 보내줄 정도였으니까요.

춤에는 거기에 걸맞는 음악이 중요한데, Free Step에 주로 쓰이는 음악은 일렉트로 하우스라고 합니다. 우리가 일렉트로니카 음악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듣고 생각나게 하는 그런 음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일렉트로 하우스의 속도도 꽤 빠른 편에 속하는데 동작이 워낙 현란한지라 따라하기가 여간 쉽지는 않습니다.



이 춤 연습 동영상에서는 Free Step에서 주로 쓰이는 다섯개의 동작을 우선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분들은 2분 51초로 넘어가 개인무브만 감상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여기서는 보다 많은 무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셔플의 런닝맨 등 타 댄스에서 혼합된 동작이 많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개인적으로 EDM (Electronica Dance Music)을 좋아하는 한명의 팬으로써, 신나는 음악과 그에 맞는 춤이 문화적으로 알려진다는 건 기분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인기있는 어떤 특정한 부류의 음악, 혹은 춤이 변화없이 계속 소모되는 것은 재미가 없어보입니다. 저는 일렉트로니카의 가장 큰 매력을 다양성 (그리고 재창조)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다들 똑같은 춤을 추려 하기보다는 같은 음악에라도 사람들이 각자 즐기는 방식대로 다양한 춤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맘껏 즐기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영상으로 눈이라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겟습니다. 그러면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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