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Sintel, 기술에 대한 집념과 자유로운 시도의 결과물

2011. 1. 28. 21:04C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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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봉하여, 그래픽 기술의 진보와 여전히 들으면 천국가는 다프트 펑크를 (그리고 디즈니식 신파극의 지루함까지) 보여준 영화 TRON.
이 영화는 1982년의 전작에서부터 이어지는 모두가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수정할 수 있는 플린 부자의 오픈소스에 대한 개념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인터넷 내의 정보와 자료에 대한 지적 재산권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오픈 소스 등으로 아직도 활발한 실험을 진행중이죠.
그리고 여기, 그런 오픈소스에 대한 자유로운 실험과 시도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결과물. 2010년 9월 30일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Sintel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블렌더는 3D 모델링을 위한 오픈소스, 그러니까 무상으로 공개되는 소프트웨어다. 비영리단체인 블렌더 협회는 모든 사람이 재배포, 재사용, 재개조할 수 있는 무료, 공개 라이선스를 가지고 창작 활동을 하는 오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협회는 2006년 <엘리펀트 드림>을 시작으로, 2008년 <빅 벅 버니> 등 단편 애니메이션 2편과 게임 ‘요 프랭키’를 만들었다. 올해 9월에 완성된 신작 <신텔(Sintel)>이 네 번째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글에도 나와있듯이, 이들의 3D모델링을 통한 실험과 시도는 그 전에도 숱하게 이뤄져왔습니다.
하지만 그 것들을 단지 '시도'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생적으로 활동합니다.
당연히 비영리집단이며, 운영자금은 자발적인 지원과 후원으로 이뤄지죠. 영상 말미만 보셔도 DVD 선구매 후원자의 목록이, 정말 빼곡하게 나옵니다.

이들 이외에도 웹에는 수많은 창작자들이 있고, 그들은 이제 정말 자유롭게 만들고 여러가지 실험을 하며 그것을 거리낌없이 나누고 도움을 줍니다.
이런 오픈 소스는 창작자들 본인에게도 자양분으로 성장해나가는 길이고, 수많은 업체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자유로운 공개와 공유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 점점 이런 자유로운 시도와 결과물로 우리가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들이 더 풍족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들의 영상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무료 다운로드 페이지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www.sintel.org/
http://www.blender.org/blenderorg/blender-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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