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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고 있는 걸까?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링크를 가져오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http://gatorlog.com/?p=2835 이 곳에 정리된 조사결과는 현재의 커뮤니티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고 있다. 소셜이라 말머리를 붙인 어떤 것들에 매료된 사람들은 새로운 소식에 노출되기 위해 하루종일 새로고침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새 소식이 나오면 재빠르게 스크롤을 내려 RT나 Like 등의 관심을 날린다. 이들은 소셜이라는 이름으로 무언가에 끊임없이 연결되고 싶어한다. 국내에서 유독 도드라지는 트위터의 맞팔문화나 페이스북의 알 수도 있는 사람들은 이를 잘 보여준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하지 않는다고 안심하며 휴대폰을 쓰다듬다가 카톡의 새로운 메세지창을 확인하는 당신도 마찬가지다. 현재 당신의 커뮤니티는 안녕하..
2012.04.25 -
정말, 좋아하긴 했던 걸까?
좋아요. 어쩌면 모 파란색 소셜 네트워크에서 줄창 보곤 하는 그 문구. 혹은 학창시절 수줍게 건네봤을 고백, 썩 나쁘지 않은 것들에 대한 평가, 기분이 최고로 업되었을때 하는 감탄사, 몇가지의 것들 중에 당신이 고르는 선택, 그리고 당신이 즐거워하며 곁에 두고 아끼는 어떤 것들. 그러나 언제고 좋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며 그 감각이 희미해지고 더 좋은 것, 혹은 좋아했던 그 대상에 질릴 때쯤 보이는 자그마한 단점때문에 빠르게 잊혀지고는 한다. 그리고 가끔은 뒤돌아서서 생각하게 된다. 아 내가 그걸 좋아했엇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문화가 그 고유의 색을 유지하는 이유는 소수문화의 특수성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란 대개 파급력이 강한데, 소수문화는 이들 대중문화에 흡수당..
2012.04.20 -
애니메이션 Sintel, 기술에 대한 집념과 자유로운 시도의 결과물
최근에 개봉하여, 그래픽 기술의 진보와 여전히 들으면 천국가는 다프트 펑크를 (그리고 디즈니식 신파극의 지루함까지) 보여준 영화 TRON. 이 영화는 1982년의 전작에서부터 이어지는 모두가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수정할 수 있는 플린 부자의 오픈소스에 대한 개념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인터넷 내의 정보와 자료에 대한 지적 재산권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오픈 소스 등으로 아직도 활발한 실험을 진행중이죠. 그리고 여기, 그런 오픈소스에 대한 자유로운 실험과 시도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결과물. 2010년 9월 30일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Sintel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블렌더는 3D 모델링을 위한 오픈소스, 그러니까 무상으로 공개되는..
201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