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존 : 쉐도우 폴 싱글플레이 소감

2014. 1. 2. 22:50미역's Space/미역's 공략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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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플레이한 <킬존 : 쉐도우 폴>은 PS4 전용 런칭 게임으로 나온 콘솔용 FPS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PC게임을 선호하는 저한테 있어서 플레이 하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싱글플레이 스토리를 다 클리해서 간략하게 나마 그동안 플레이 하면서 느낌 소감을 한번 적어 볼까 합니다.


게임은 전세대에서 파워업한 PS4의 스펙을 잘 활용했다 라고 느낄 정도로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 줍니다.

실시간으로 나오는 연출이나 전투 및 이펙트도 상당한(?) 눈요기가 되었고 각 스테이지의 특징도 잘 살렸습니다.

특히 벡타 진영과 헬가스트 진영의 특색을 아주 잘 살려 헬가스트의 번쩍 거리는 눈 보는 맛(?)도 좋았습니다.

PC게임으로 치면 꽤 고사양일텐데도 불구하고 게임시작시 로딩이나 진행시 생기는 로딩은 0%다 싶을 정도로 없기 때문에

원할하고 쾌적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적화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버그와 깨짐이 보이곤 했습니다.

기기와 동발 해야하는 런칭 타이틀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최적화를 좀 더 해서 내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스토리 진행은 배틀필드4 스토리 보다는 좋습니다.

정말 매우 뜬금 없이 진행됐던 배틀필드4 스토리 보다는 그나마 원할하게 진행되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불친절한 스토리 라인은 킬존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챕터별 스토리와 적대관계였던 헬가스트 진영의 에코와의 갑작스러운 협력도 그렇고 어쩌다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이 없어

스토리를 음미 하면서 플레이 하기에는 많은 구멍이 있습니다.

배틀필드3의 경우는 발매 이후 추가로 소설책을 발간해 중간중간 구멍을 메꾸는 방식으로 스토리 정리 하는데 그나마 성공 했지만

킬존은 아직까지 그러한 매개체가 없어서 이해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인터페이스 부분은 장점과 단점이 정말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일단 장점을 말씀 드리자면 듀얼쇼크4 패드의 개선으로 아날로그로 움직이는것과 에임 이동이 정말 좋았습니다.

근접공격시 반응이 바로 나와줘서 공격 미스로 인한 패널티가 상당히 적어졌고

에임 이동이 적당히 빨라서 대응 사격이나 화면 이동 할때는 큰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그리고 트리거를 이용한 줌인,공격,수류탄,OWL이용은 확실히 손가락 이동이 용이해져서

조금만 익숙해 지면 컨트롤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이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덮어 버릴 정도로 게임 진행이 매우 불친절 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 시간을 많이 소비했던 부분이 바로 길 찾기 였는데, 목표 표시를 하면 중간 지점을 표시 하는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최종적으로 도착해야 하는 장소를 표시 해 버립니다.

그렇다고 이 표시가 계속 지속적으로 나타나는게 아니라 십자패드 위쪽을 눌러줘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으려면 중간 중간 계속 눌러줘야 합니다.

하지만 맵도 상당히 넓어서 버튼을 누르고 목표를 확인 했다 하더라도 요즘 FPS 게임 처럼 미니맵이 전혀 없는 관계로

길을 잃는건 꼭 챕터마다 한번씩은 있기 때문에 플레이 흐름이 끊겨 사람 맥빠지게 만듭니다.

(정작 그러면서 멀티플레이에서는 맵이 있습니다....ㅆ....-_-)

이러다 보니 맵이 없으면 차라리 데드스페이스 처럼 확실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메인 목표 지점은 계속 화면상에 나타나고 십자패드 위쪽을 플레이어 드론인 OWL이 목표로 까지의 안내를 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적어도 길 찾느라 시간 허비 하는 상황이 많이 줄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난이도는 플레이어 성향이 어떠냐에 따라 어렵거나 원할합니다.

게임이 기본적으로 잠입 위주의 게임이라 진행 하는데 있어서 드론 이용이나 스캔을 이용해 적군의 위치 파악 하는건 꼭 해줘야 합니다.

만약 이를 잘 활용 한다고 하면 정말 원할하게 게임을 진행 하실 수 있고,

전부 배제하고 순수하게 총을 쏘는 것만으로 진행 하신다면 정말 하드코어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피통이 생각보다 상당히 적기 때문에 주변 파악 제대로 안하면

계단 내려가거나 올라가다가 발각되서 헬가스트 군인'들'의 공격으로 죽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꼭 1개 분대로 밀집하거나 분산 되있습니다.)

AI 인공지능도 이상하리만큼 민감해서 살살 다가가 근접 공격으로 죽이면 주변 적군들이

'저기 있다' 하면서 바로 달려와 총쏘기 때문에 순간 당황해 죽는 경우가 꽤 생기기도 하고,

은폐 엄폐는 어찌나 그렇게 잘하는지 '허허허 이것들이?'라는 말도 나오게 됩니다.

특히 헬가스트 진영에서 미션을 하다보면 각 부근마다 적군 침입 알람이

꼭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발견하면 드론을 이용해서 꼭 꺼주셔야 합니다.


이 알람을 끄지 않을경우 적들이 끊임 없이 나오기 때문에 멋 모르고 계속 싸우다가 죽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문에 드론 이용과 스캔등으로 천천히 진행 하시면 아무 무리 없이 진행 하실 수 있습니다.

멋 모르고 돌격 하면 게임이 많이 힘들어 집니다......


킬존을 하면서 그래픽과 PS4에 추가된 기능을 보여주는 '런칭 타이틀'로써의 역활은 꽤 충실히 했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하지만 플레이 하면서 게임을 하는 것 보다는 PS4용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네요,

그래픽과 사운드는 정말 차세대기의 성능을 확실하게 보여줬지만 게임으로는 많이 아쉬운 부분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작품은 좀 더 개선된 모습으로(맵이라던지 네비라던지)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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