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4. 05:44ㆍ준타의 잡동사니/게임관련
인기 클리커 게임인 클리커 히어로즈의 개발사 플레이사우러스는 최근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클리커 히어로스가 중국 기업 Shenzhen Lingyou Technology(深圳灵游戏互娱)에 의해 그대로 복제된 게임
点击英雄가 중국에 출시된것도 모자라 상표를 현지에서 취득한 후 상표등록을 이용, 클리커 히어로즈가
회사의 상표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 게임을 취소시키도록 신청한것. 게다가 이 신청이 받아들여져
원본 클리커 히어로즈는 전세계 앱 스토어내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로써 중국에 한해서
복제 버전의 이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사라져버린 원본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点击英雄 이 제목은 클리커 히어로즈의 한문번역 표기라고 합니다.)
플레이사우러스의 CEO 프래그워스씨에 따르면 복제 타이틀 게임은 클리커 히어로즈가 이미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 중국에서 상표를 취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클리어 히어로즈가
발매되고 나서 3개월 후에 취득한 상표의 타이틀명을 붙인 복제 게임을 출시하였고, 위의
취소 처분에 의해 플레이사우러스는 하루마다 약 2~300달러의 손실이 나오게 되었다고.
클리커 히어로즈는 플레이사우러스가 개발한 클리커 게임으로, 클릭을 함으로써 계속 모아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클리커와 RPG 장르를 융합, 즐기기 쉬운 게임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PC용 브라우저용, 그리고 모바일에 나왔었습니다. 현재는 후속작 클리커 히어로즈2를 개발중에 있지만,
회사의 수익을 받쳐줄 전작이 갑자기 사라진탓에 큰 위기에 처한 상태였습니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이 사태를 해외 미디어들이 보도한덕에 앱스토어측으로 부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스토어에 게임을 복구시킨다는 약속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법적인 조치를 원한다면 연락하라는 여러 도움의 손길이 있었지만 CEO 프래그워스씨는
작은 회사인탓에 중국에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해도 힘이 못 미친다고 중국을 제외한 앱 스토어
복귀가 확인된만큼 포기하려고 한다는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 판단에 대해 안타깝기는 해도 중국내 상황에서는 (중국 회사가 벌인 행동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포기하는것이 현명할지도 모릅니다. 중국 법에 따르면 상표 신청은 기본적으로 빠른쪽을
손들어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Shenzhen Lingyou Technology가 상표를 신청했던 무렵에는
플레이사우러스가 중국에 상표를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플레이사우러스가
소송을 시작하게 될 경우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싸우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것은 시간과 돈
두가지면에서 회사에 있어 매우 어려운 결단입니다. 그런면에서는 아쉽지만 현명한 판단에
가깝습니다... 이번 사태는 중국에서 지적 재산 보호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는 사례중
하나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침해측의 리스크가 너무 적은것도 한몫 하기도 하고.
게다가 이들은 한탕에 가까운 운영을 할 목적이 많기에 제대로 운영할 생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대부분 큰 IP를 모방하고 단기간 내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걸로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소송이 걸렸어도 큰 손실또한 나오지 않습니다.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인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사례는 나올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결론들이 나올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202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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