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규제 관련 문서 유출.

2021. 9. 29. 10:36준타의 잡동사니/게임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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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베이징 국제 게임 혁신 회의의 내부 자료의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되어 화제입니다. 이 회의는 정부 주도로 1년에 한번 개최되는 컨퍼런스로 텐센트를 비롯한

주요 게임업체가 참가했으며, 여기서 프리젠테이션에 사용된 자료가 유출된것이라고 합니다.

 

이 문서에 포함된 것은 게임 퍼블리성 컨텐츠 리뷰의 요점 분석이라는 자료로 중국 총국 감사 전문가

첸 젠유의 문서라고 하며, 문서 속에는 실제 컨텐츠 규제 대상이 되는 내용이 열거 되어 있었는데, 

일부 항목에 금지 대상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매우 다양한 규제들이 보였는데, 특정 컨텐츠는 아예

타이틀명이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1번 대상은 '가치관' 관련 규제 대상으로 가챠나 P2W (페이 투 윈)등의 금전 지상주의 디자인과 퇴폐,

무법자적 세계관이 부적절 컨텐츠라고 꼽혔고, 플레이어에게 선악 선택권을 주는것도 권장되지 않는다고.

또한 "일본풍 2차원 문화"도 규제 대상으로 대표적인것으로 나루토와 스마트폰 앱 음양사, 명일방주등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것들이 예로 뽑혔습니다.

 

이어 부적절 가치관 컨텐츠로 꼽힌것은 "반사회적,반인간적" 컨텐츠로써, 전염병에 의한 인류멸망을 목표로 하는

Plague Inc, 생존을 위한 시뮬레이션 디스 워 오브 마인을 대상으로 거론했습니다. 또한 BL 장르도 단속 대상으로

여성처럼 보이는 남성이 부적절 컨텐츠로 꼽혔다고 합니다. 판단 기준은 주관적으로 보아 성별 판단에 혼란을

가져오면 문제가 된다고 하여 여기서 거론된 게임은 원신 입니다.

 

 

 

2번 대상은 '문화성' 관련으로 여기에는 게임 타이틀이나 명칭에 얽힌 주의 및 취급 주제에 관한 규제 대상이 

꼽혔는데, 예를 들어 일본의 신선조나 무사도 정신은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3번 대상은 '역사관' 규제 대상. 사실을 왜곡하거나 감각적이고 역사적 인물을 수정하면 규제 대상이 된다고.

2차 세계 대전의 악의 세력을 미화하는것이나 일본,독일군의 무기 장비를 사용하거나 군복을 입을 경우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언급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예로 벽람항로, 블랙 서지나이트등을 거론했습니다.

이밖에는 노부나가의 야망을 들었는데, 군국주의이기 때문에, "타국의 역사에 대한 과도한 미화" 에

해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4번째 규제 대상으로 "종교" 관련 규제 대상이었는데, 종교적 인물을 잘못 인용하거나 하는 예로

진 여신전생4 파이널을 꼽았습니다.

 

 

 

 

이런 컨텐츠 관련 규제 외에도 기술적 요구 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규제 기준이 밝혀졌는데, 문서에 언급된

내용 일부에는 최근 중국 게임 산업 협회가 발표한 '자율 규제 가이드라인'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먼저 공개했던 가이드 라인은 해석 여지가 있었던 반면에 이번 문서를 통해 확인된것은 규제가 더욱

엄격해졌다는 것.

 

이번 규제 기준의 엄격함은 중국 유저들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으로 중국내 SNS에서 이 문서 게시물이

올라오면 바로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아직은 문서 수준의 이야기지만 중국 국내 컨텐츠 단속은 

더욱 심해질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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