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호쾌한 복수극, 월드 워 헐크 : World War Hulk

2010. 8. 7. 21:30준타의 잡동사니/그밖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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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월드 워 헐크10점
월드 워 헐크는 전작 플래닛 헐크의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행성 사카아르에서 고난을 거치며 왕, 그리고 구원자로 떠오른 헐크. 그러나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고 복수심에 휩싸인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지구인들을 향해 복수의 칼을 겨눈다. 이 복수가 월드 워 헐크 내용의 전부이다. 그만큼 내용은 전작에 비해 단순하고 호쾌하다. 그야말로 지구에 있는 모든 것을 때려부순다고 해도 좋을 만큼 시원시원하다.

전작의 주된 이야기가 글래디에이터 등을 닮았다고 하면, 여기서의 헐크는 침략자(물론 그것의 목적이 복수겠지만)로써 어쩌면 외계인의 지구침공과 비슷한 스토리로 읽힐 지 모른다. 하나 다른 점은 복수로 눈이 뒤집힌 헐크일지라도 그는 여전히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점이 쉽사리 헐크를 단지 악당 혹은 파괴자로써만 볼 수 없게 되는 점이며, 관점에 따라서는 일부 책임감 없는 히어로들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액션이 시원한 만큼 생각할 것 없이 액션을 즐기는 것도 월드 워 헐크의 매력이지만, 본작의 매력을 그저 전작보다 못한 (그림체는 확실히 인정한다) 생각없는 액션물이라고 평가되는 것이 팬으로써 기분이 좋지 못하다. 월드 워 헐크도 그 나름의 진지한 세계관과 생각해봐야 할 구석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를 중점으로 월드 워 헐크를 다시 평가해보고자 한다.

※ 여전히 아래는 스포일러가 함유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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