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이 EA를 고소하다.

2010. 12. 23. 01:20준타의 잡동사니/그밖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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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과의 트러블로 인해 간부 두명이 해고 된 뒤로 줄줄이 메인 스탭들이 대거 이탈하여 최종적으로는
라이벌 메이커인 EA의 산하에서 새로운 스튜디오 결성이라는 꽤 극단적인 형태가 되어버린 인피니티 워드 사건에 대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4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형태로 일렉트로닉 아츠 (EA)를 고소했습니다.
(EA에서 새로이 결성된 스튜디오 이름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액티비전이 로스앤젤레스의 상급재판소에 제출한 39페이지 분량의 소장의 내용에 의하면, EA는 09년 7월 무렵부터 액티비전과의
계약기간이 2년이상 남아있는 당시 인피니티 워드를 액티비전을 통하지 않고 이메일이나 대리인을 개입시켜 인피니티 워드의 간부 Jason West와
Vince Zampella와 접촉, 7월에는 개인 비행기를 준비해 샌프란시스코 부근에 있는 EA CEO John Riccitiello의 자택에 그 두명을 초대하여
비밀스러운 미팅을 실시한뒤 빼내기 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제출된 액티비전의 고소장중 일부 입니다.

액티비전은 이러한 행위가 부당 경쟁이나 수탁자 의무 위반에 임해, EA가 인피니티 워드와의 계약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결과적으로 인피니티 워드의 와해와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의 탈선을 불러 일으켜, 기업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게 되었다고 호소중이라고 합니다.
올해 3월 현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Jason West와 Vince Zampella는 모던 워페어2의 로얄티가 지불되지 않고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라고 하며,
액티비전을 고소하여 소송을 걸자, 액티비전도 그 두명에 대해 역소송을 걸었습니다. 이번 고소로 인해 액티비전에게만 쏠리던
비난의 화살을 EA로도 돌리게 된다면 두 회사간의 본격적 전면전 구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액티비전은 확실히 일방적으로 비난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번 고소장의 내용이 진실이냐 아니냐의 여부와
EA의 과거의 행동 여부와 앞으로의 행동들은 앞으로 꽤 주의깊게 봐야할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4억 달러면 오늘 환율로는 4천6백억에 해당되는 돈이니 소송 규모자체도 상당합니다. (......)
올해는 이미 끝났으니 내년엔 이 관련된 여러가지 소송이나 내용이 빗발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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