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약해진 환자의 산책을 오큘러스 리프트로 실현하다.

2014. 4. 19. 05:22준타의 잡동사니/그밖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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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쇠약해져 외출이 불가능해진 한 여성 암환자가 VR헤드 셋인 Oculus Rift로 산책을 실현했다는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2013년 말 암환자 Roberta Firstenberg씨는 여러 요법을 사용하여 치료를 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손 쓸
방도가 없음을 선고 받았습니다. 서서히 몸이 약해지기 시작해 좋아하던 마당마저도 나가지 못하게 된 그녀를 위해
그녀의 손녀인 Priscilla씨가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Priscilla씨는 게임 아티스트 겸 Republique의 개발에도
종사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것은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하여 다시 한번 바깥 세계를 체험시켜 주겠다는 것.

Priscilla씨는 오큘러스 VR에 메일로 지금까지의 경위를 전달했습니다. 할머니의 삶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바로 주문해도 어려울 가능성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바로 다음날 지원해주겠다는 답장이 날아왔고,
이어 개발자 전용의 대여품이 도착, Roberta씨는 우선 가상의 별장이 등장하는 투스카니 데모를 체험하고
정원에서 날아다니는 나비에 놀라기도 하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에 기뻐했다고 합니다.

이때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되었습니다.






Priscilla씨가 이 동영상을 업로드후 댓글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버전의 구글 스트리트 뷰를 알게되어 그녀에게 그것을 알렸더니
예전 Roberta씨가 건강했을 때 스트리트 뷰 찰영용 차량과 만났던 일이 밝혀졌습니다.








거기서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 장소를 오큘러스 리프트로 다시 간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그녀와 함께 비쳐지고 있던
애완견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기르는 개는 몇달전에 죽었다고 하네요.)
이후 Roberta씨는 가고 싶었던 장소를 구글 스트리트 뷰로 만끽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그녀는...
 
오큘러스 리프트 첫 체험 이후 약 4주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를 위해 요정과 나비 폭포와 숲이 등장하는
VR 소프트를 제작중에 있었던 손녀는 결국 전해드리진 못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VR 기술과
손녀딸의 사랑에 의해 최후에는 즐거운 추억 한가지를 만든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슬프지만 뭔가 좋은 사례가 될듯한 활용입니다. 이게 페이스북이나 클리프.B가 말하는 말하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사용법중 하나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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