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번지와 결별한 이유를 설명하다.

2019. 2. 15. 08:34준타의 잡동사니/게임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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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8년도 제4분기 결산 공개에 맞춰 개최된 투자자 전용의 컨퍼런스 콜에서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한

대규모 해고 실시및, 향후 전망을 언급했는데, 올해 1월 번지와의 파트너십을 해지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액티비전과 번지는 데스티니 프랜차이즈에 관해 8년간에 걸친 제휴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1월경에 갑자기 해지되면서

데스티니 프랜차이즈는 향후 번지가 자체 판매하는것이 되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액티비전은 2018년도 제3분기 결산 시점에서

데스티니 2의 대형 확장팩이 회사의 기대에 못미치는 판매 결과를 가지고 왔음을 공표했습니다.

(부진의 영향을 받아 콘솔 게임/ 서비스 부문의 수입이 전년대비 34%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보고에서 데스티니2의 전체적 판매 부진이 계약 해지의 한가지 이유가 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액티비전의 COO 코디 존슨씨는 계약 해지가 양쪽에게 모두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재차 답변했고, 번지는 번지가 바라는 형태로

자사 IP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되었고, 우리는 더 큰 수익을 창출할 프로젝트에 눈을 돌릴 수 있게되었기에 서로의 이해가 일치한

결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스티니 시리즈의 IP는 번지가 소유중에 있으므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타 프랜차이즈처럼 새로운 유저 계약모델을 통한

수익 확대를 도모하는것이 어려웠던것도 언급되었습니다. 또한 액티비전은 데스티니 시리즈 개발 운영의 지원을 하고 있고

자체 개발 자원을 할애했던 점도 언급했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상기했듯, 컨퍼런스 콜에서 개발 팀 이외의 인력을 중심으로

700명 이상의 대규모 해고를 할것임을 밝혔습니다. 대신 2019년도내에 개발 자원을 20% 늘리고 자사의 주력 IP 개발력에

집중시키면서 전체적 사업 재편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번지와의 계약 해지로 인한 데스티니2에 할애된 개발 자원을

다시 되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것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유중 하나로 거론되었던 수익부분은 액티비전의 계약해지 사유의 거의 대부분의 이유를 차지하는것으로 보이는데,

코디 존슨씨는 데스티니 프랜차이즈에 대해서 고퀄리티의 컨텐츠라고 평가했지만 실제로는 액티비전에게 어필할만큼의

충분한 결과를 보이지 못했고, 2019년 결산 예상을 내면서 데스티니 프랜차이즈의 기여도가 상당히 낮게 잡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번지는 데스티니 프랜차이즈를 원했고 액티비전은 수익을 원했기에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이 계약 해지였던것.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성가헌 대규모 해고를 발표한뒤 2016년 인수했던 킹사의 샌 프란시스코 스튜디오와 시애틀의 자회사 Z2라이브를

동시에 폐쇄했습니다. 이러한 대형 해고의 움직임에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활동중인 게임 워커 유니이트가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의 해고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다른 곳에서도 그들의 판단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익이 줄어든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의 2018년 실적 자체만 볼때는 호조였으며, 이러한 결산 발표에도

주식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컨퍼런스 콜의 설명으로써는 허용되는 내용이었을지는 몰라도 노동자 차원에서 이러한 대규모 해고는

새로운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는 수익을 내야하니 행동은 맞다고쳐도 너무 과했다고 보는 시선이 많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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