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족의 지도자 "성난 말" (crazy horse)

2010. 11. 23. 00:53NAONE의 하월 티스토리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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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옛날부터

들소는 인디언들의 전부였다.

식량이자 도구였으며,

신발이었고, 옷이었고, 집이었다.

백인들이 오고 불과 2년만에

335만 마리의 들소가 죽었다.

이제는 땅까지 요구하는 백인들과 맞선 수우족의 지도자 성난 말 (Crazy Horse)


"자기가 걸어다니는 땅을 팔아먹는 사람은 없다."




타슈카 위트코

 크레이지 호스의 인디언식 이름입니다.

 미국인과 인디언 영토분쟁이 치열했던 시기 인디언들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웅이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미국의 파상공세로 결국 3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얼굴이 새겨져 있는 "러시모어산" 으로부터 약 27Km 떨이진 곳에 현재 크레이지 호스의 조각상이 제작되고 있다.

 산 하나를 통째로 변형시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각상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이곳에서 불과 5마일 떨어진 곳에는
 
크레이지 호스의 숙적이자

 "인디언 전쟁의 영웅" 존 커스터 장군을 기리는 커스터 주립공원이 위치해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참혹했던 수난사를 상징하는 기념물이 공교롭게도 가해자 측 영웅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셈이다.

 러시모어의 대통령 조각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는 조각가 "지올코브스키"는 한 수우족 추장의 편지를 받았다.

 그리고는 1949년부터 휴대용 착암기 하나로 높이 170미터의 돌산을 깍기 시작했다.

 "명백한 운명의 시대" 에 대한 화해의 의미로 1천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연방정부의 제의도 거절한 채,

지올코브스키는 오로지 후원금과

 관광수익만으로 크레이지 호스의 조각상 제작에 매달렸다. 1982년 크레이지 호스와 생일이 같았던 지올코브스키는 홀로 35년 동안

 총 750만톤의 돌을 깨고 숨을 거뒀다. 

 그의 뒤를 이어 그의 아내와 10명의 자녀들이 크레이지 호스 기념재단과 함께 프로젝트를 계승했다.

 1998년 얼굴상의 제작이 완료되어 제막되었으며, 현재는 말의 머리를 조각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높이는 171m에 길이 201m 예정된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은 완성되기까지 앞으로 100여년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수난의 역사와 영웅 27km 성난 말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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