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N SPECIAL - 젊음과 추진력을 가진 동인음악

2013. 1. 10. 11:01푸칡의 임시공간. (용도변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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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oarre.aquz.biz/945
해당 앨범의 공식페이지입니다. 유투브에 업로드된 해당 앨범 수록곡 감상 및 해당 앨범의 인터넷 구매 가능

한국의 동인음악계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지향하는 판은 더더욱 좁은 편이며 특히 음악게임 등의 게임 장르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러한 측면은 음악 게임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장르적 순수성에 대한 논쟁은 뒤로 밀어놓고라도 한국에서 손쉽게 일렉트로니카 계통의 하부 장르들을 접하기 가장 쉬운 통로가 음악 게임이라는 데에서 기인될 것입니다.

sorin님과 wigen님을 중심으로 결성된 Team Progressive는 PC용 건반음악게임 포맷인 bms 창작에 활발하게 관여하면서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뛰어난 색을 숨기고 있는 작곡가, 일러스트레이터, 영상제작자, 작가 등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받아들여 온 뛰어난 추진력의 동인 팀입니다.

bms창작은 물론이고 게임제작, 라디오 방송, 라이브 공연 등을 진행하는 걸 보면 이 팀이 젊은 동인 팀이라는 점에서 깜짝 놀랄 만한 추진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 음반은 이러한 Team Progressive의 첫 번째 상업용 오리지널 음반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였던 음반이기도 합니다.

타이틀곡인 ‘애매모호 RPG’는 발랄한 느낌의 가벼운 팝으로 첫 온라인 RPG 게임 플레이의 추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현실과는 다른 세계에서 만들었던 첫 우정에 대한 회고를 다루고 있는 곡.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밝고 발랄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따라가다 보면 잔잔하게 가슴이 아려올 수도 있는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첫 온라인 RPG 플레이의 추억이 PK등으로 얼룩져 있는 분이라면 흠흠흠(..........)

타이틀곡은 물론 Loli Plaza (12′s shuffle mix), 139cm Sentiment 같은 밝고 발랄한 라운지 팝이 wigen님의 전매특허같이 인식되고 있지만 화끈하게 달리는 덥스탭 댄스 트랙인 MY SISTER LIKES A DUB 등의 트랙을 들어보면 이 작곡가의 진면목은 한 장르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음악게임에 잘 어울리는 전개와 멜로디를 잡아냄과 동시에 동시에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로 실망시키지 않는 Kari님의 Antiheaven, 고딕 분위기의 광기와 애절함이 교차하며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Dr. ReB님의 Let There Be Light…again (2012 remast.), 이미 동인계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시며 파괴와 왜곡의 음악미학을 전파하시는 RMHN님의 INNOCENT 등 동인음악이기에 펼칠 수 있을법한 다양한 음악적 세계관의 조합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사담이지만 앨범 타이틀의 캐릭터 4명은 각각 Team Progressive의 작곡가 4분을 상징하는 캐릭터인데 당연하게도(?) 실제 작곡가분들은 건장한 대한민국의 청년이시니 쓸데없는 환상을 품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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