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헤븐리 소드: 이건 잘만든 것도 아니고 못만든 것도 아니여~

2007. 11. 27. 22:15준타의 잡동사니/게임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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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기대 속에서 ps3가 발매된지도 어언 1년이 다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확실히 ps3는 차세대기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소프트의 부재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리뷰를 해볼 해븐리 소드는 ps3 진영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ps3 발표와 함께 공개되었었던 본 작품은 차세대기의 성능을 십분 발휘하여 화려한 영상과 삼국무쌍 시리즈 스타일의 일기당천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어 왔는데요 발매된 작품의 모습은 생각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영상미입니다. 차세대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ps3이니만큼 이 정도 그래픽이 놀라울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감탄할 수준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일부 스테이지는 그냥 주변 경관만 바라봐도 재미있을 정도이니까요.

가장아름다운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던 개발자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그야말로 웅장하다라는 느낌이 팍팍 오는 장면이 많습니다.

사실 그래픽보다도 정작 놀라웠던 것은 캐릭터들의 연기였습니다. 게임의 이벤트씬 자체도 굉장히 잘 연출되었거니와 반지의 제왕의 골룸 역으로 유명하신앤디 서키스님을 비롯한 전문배우들의 연기를 캡쳐하여 게임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극에 대한 몰입감은 현존하는 게임들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앤디 서키스님은 무려 직접 연기감독까지 맡으셨더군요. -_-b)정말 이벤트씬을 보고 있노라면 캐릭터들이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받게되는데 이런 생동감 넘치는 연기 덕분인지 이렇게 정감가는 악당 캐릭터들은 처음이었습니다. 특히나 앤드류 서키스님께서 연기하신 악당 보한은 이 게임 최고의 캐릭터로 매력 덩어리~

캐릭터들의 표정 연기는 그야말로 오스카상 감입니다.

'골룸!골룸!마이 프레셔스~'로 유명하신 바로 이분!&본작에서 분하신 매력노년 보한

하지만 프레임이 불안정하여 화면이 밀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며 일부 동영상의 화질은 리얼타임으로 돌아가는 이벤트씬 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또한 이런 화려한 영상 탓인지 하드에 2GB나 설치하고도 로딩이 심히 길어 커피 한잔과 함께 분노를삭힐여유를 가져다 줍니다. 캐릭터 디자인의 경우 서양인의 그릇된 시선으로 바라보여진 동양 문화를 교과서적으로 표현하데다 앞서 언급한 캐릭터들의 신들린 연기와 밑물려 암적 시너지 효과를 내뿜고 있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거부감을 일으키시며 게임 구매 여부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게임 내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총집합입니다......암울하죠?

발매전 많은 분들이 생각하신 것과는 달리 헤븐리 소드는 전통파(?) 액션 게임입니다.기대되었던 일 대 다수 전투도 간혹 일어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외길 진행형의 게임입니다.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명의 적을 쓸어버리는 상쾌감보다는 소수의 적과 신중히 대결하는 묵직함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 점이 헤븐리 소드 재미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광범위형, 스피드형, 파워형의 세가지 공격 스타일과 다양한 콤보에서 나오는 화려한 액션은 진동기능의 부재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훌륭한 손맛을 제공합니다. 또한 졸개들의 뛰어난(?) AI와 반격 시스템으로 인해 버튼 난사식의 플레이가 아닌 적당히 생각하는 플레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단순하지만 무식하지는 않은게임 진행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쉽지 않은 난이도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게임의 로딩이 심히 길기 때문에 적들과 박빙의 대결을 펼치는 순간이면 언제나 반드시 이겨야한다라는 강한 압박을 받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진동없이도 때린다는 느낌이 확실히 전해질 정도로 타격감은 훌륭합니다.

반격에 성공하면 이런 멋진 연출과 함께 적은 황천길로 고고씽~

과거 다이나마이트 형사에서부터 최근의 바이오 해저드4까지 심심찮게 사용되어오던 버튼 액션 시스템 역시 일반 진행에서부터 보스전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며 게임 진행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눈을 뗄수 없게 긴장감을 조성시키며,화려한 연출과 함께 보는 맛과 하는 맛을 동시에 제공하며 게임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ps3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는 육축기능 역시 이 게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활이나 포탄 등을 발사 후 육축 기능을 사용하여 탄도의 방향 조정을 할 수 있는데요, 초반에는 심한 짜증을 유발시키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적들을 유린하는 쏠쏠한 재미를 보장합니다.

가끔 긴장감이 극대화되어 정작 게임보단 다음에 나올 버튼 모양에 집중하게 되기도

쉽지는 않지만 은근히 중독성있는 화살 조종하기

다만 아쉬운 점은 이 모든 장점을 깨달을 무렵이면 어느새 게임은 끝나버린다는 것입니다. 그 많다는 블루레이의 용량은 어디다가 팔아먹었는지 웅장하고 화려한영상미와 나름 스케일 큰 컨셉을 7~10시간쯤 자랑하다가 덜컥 엔딩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허술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급박하다라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클리어 후 특전이나 새로운 모드가 나오긴 하지만 짧은 볼륨을 극복할 해결책이 되어주지는 못합니다. 엔딩을 보고나면 스포츠에서 슬슬 몸 좀 풀리려고 하는데 경기가 끝나버렸을때 선수들의 기분을 심히 공감하게 됩니다.

마지막 대규모 전투는 그야말로 압권이지만...

클리어 특전 중 애니메이션 영상은 상당히 쏠쏠합니다.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역전 홈런을 때려줄만큼의 활약을 헤븐리 소드에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헤븐리 소드는 이전에 나온 어정쩡한 작품들과는 달리 정말 ps3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때문에 이 게임을 통해 앞으로 나와줄 ps3 게임들에 대한희망을 옅볼수 있기에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 해본다면 이제까지의 게임들과는 확실히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헤븐리 소드, 아쉬운 점이 있긴하지만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수작 액션 게임임에는 틀림없는 작품입니다.

해보면 알으~ 그리고 정품사라!!!

제공: 패미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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