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가 액티비전 경영자의 해고를 외치기 시작하다.

2019. 2. 19. 07:59준타의 잡동사니/게임관련

 

 

저번 액티비전, 번지와 결별한 이유를 설명하다와 약간 연관되는 내용입니다.

https://zuntata.tistory.com/6588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8년 제4분기 결산에서 올해 대규모 해고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해고건이 노동단체와 노동자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회사의 CEO인 바비 코틱씨의 해고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되었으며, 그를 반대하는 의견의

해쉬태그인 #FireBobbyKotick가 붙은 트윗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https://www.coworker.org/petitions/fire-activision-ceo-bobby-kotick-for-pocketing-millions-while-laying-off-800-workers

https://twitter.com/hashtag/FireBobbyKotick?src=hash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이번 대규모 해고 대상은 전 직원의 약 8%라고 알려졌는데 작년의 직원수가 약 9600여명이었음을 감안해볼때

그 인원은 약 750여명에 이르게 됩니다. 총무 부문을 포함한 개발 팀 이외의 인력을 전체적으로 줄여나가는것이 이번 해고의 목적으로,

카페 매니저와 마케터, e스포츠 직원등의 인력을 줄이고, 대신 개발 자원의 20% 증가를 목표로 기업 재편성을 하는것이

이번 규모 해고입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있는것은 게임업계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GWU (게임 워커스 유나이트)로,

이 단체는 트위터에서 800명 가량의 생활을 궁지에 몰어놓고 그(CEO)와 중역들에게는 100만 달러 단위의 보너스를 확보하는것은

경영이 아니라 절도라고 단언하며, 액티비전 직원과 그 동료들은 이를 반대합니다. 바비 코틱은 퇴진 해야합니다

라고 표명했습니다. (#FireBobbyKotick)

 

바비 코틱씨는 1991년부터 액티비전의 CEO를 지냈으며 2008년에 들어서는 합병하게 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에 오르는등

회사를 크게 성공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경영자로써의 수완을 인정받아왔지만, 개발자의 노동권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번 대립해온

전례가 있습니다. 그의 2년전 임원 보수는 약 2860만 달러로 (322억 360만원) 보도된적이 있으며, 미국 게임 회사에서도 최상위 금액을

받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WU는 그의 보수로 일하게 하면 800명의 월급을 지불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 GWU는 닌텐도의 사장을 지냈던 故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2011년 실적 악화때, 보수를 감액하는것으로

직원 해고를  피해갔던것을 거론하면서 2018년 4분기에서도 실적이 떨어졌음에도 많은 이익이 있었(총 매출 75억 달러)음에도,

대규모 해고에 나선 그를 이해할수 없으며 변명에 불과하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래서 GWU는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하는 사이트인 Coworker.org와 협력하면서 그의 해고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모인 서명수는 4700명 가량입니다.

 

액티비전이 아니더라도 게임 스튜디오의 폐쇄나 해고는 잇따라왔습니다.. 2017년에는 데드 스페이스의 개발원인 EA 산하의 비서럴 게임스가 폐쇄되었고,

작년 9월에는 캡콤 게임 스튜디오 밴쿠버가 폐쇄되면서 158명이 해고되었으며, 10월에는 워킹 데드를 제작해오는 텔테일이 폐업하면서 250명 이상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밖에도 클리프 블레진스키씨가 이끌던 보스 키 프로덕션의 폐쇄, 마피아3의 제작사 행어13에서의 해고등

여러가지 형태로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어왔습니다.

 

이밖에도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주 100시간 업무 사건도 계기중 하나로 근로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는 풍조가 거세지기 시작해, GWU의 운동은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업계 전반에 파고들기 시작해, GDC 개최에 앞서 시작된 설문에는 노동 조합을 결성해야 하는가라는

설문을 준비했는데, 4000명의 응답자중 46%가 그렇다라고 대답했고 26%가 아마도(May be)라고 답했습니다.

https://www.gdconf.com/news/nearly-50-devs-support-unionization-new-gdc-state-industry-report

부정이 아닌 의견들이기에 실제로는 70%가 넘는 개발자가 노동 조합 결성에 긍정적 견해를 내보인겁니다.

GWU는 작년 12월 영국 지부가 정식으로 노조로 인정되었고, 이번달 15일에는 미국에서도 노동 조합 결성 및 가입을 호소하는 운동을 시작하는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번 액티비전의 해고는 투자자나 주식에 있어서는 긍정적이었던것으로 주가가 9%가 상승함은 물론

배당금의 9% 증가등이 보여져 이것 또한 GWU의 호소에 더해질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고 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