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2010. 9. 8. 23:34NAONE의 하월 티스토리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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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은 자신이 결정 하는 것 입니다.

오늘 베로니카는 죽기로 결심 합니다.
 



베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스페인(라틴)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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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동기-

 

자주 들리던 조그만 카페에서 빌린 책 입니다.

 북 페는 아니지만 잡지를 제외한 책은 3권정도 있었는데 2권은 주인분 허락하에 빌려 봤었고 그 이후로는 책이 더이상 늘지 않았습니다.

 한참이 지난후 찾아가 봤는데 약간 낡고 작은 책 한권이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번에도 역시 빌려달라고 얘기하자 웃으면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남에게 무언가를 빌리기는 쉽지 않지만 책만큼 빌릴때 기분좋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리뷰-

 리뷰를 쓰기전에 다른 블로거에 들려서 그들은 어떻게 베로니카를 보았나 하며 그분들의 리뷰를 보게 됩니다. 다들 저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리뷰를 보게되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검색을 하자 상단위에 떡하니 영화로 제작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올라와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는중에도 그리 재미있다,소재가 참 좋다,감동이 깊다,라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까지 제작되었다니 제가 내용을 잘 못이해하는 것이 아닌가, 영화까지 제작될 정도면 상당히 우수한 작품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책도 봤으니 영화까지 본다면 철저한 복습을 하게 되는 것이고 내가 미쳐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 영화에서 보여질수 있으므로 더할나이 없이

 좋은 참고 자료가 될수 있겠지하며 영화를 감상 했지만 누군가에게 권장할만한 그런 영화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내용을 모르고 본다면

 차칫 지루한 영화가 될수 있고 책을 안보고 본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입니다.

 

 


주인공 베로니카가 죽기로 결심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무료하다.

 우울증 진단을 내리고 약을 처방하겠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식으로 잘만 살아가니까.

 나도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부모님에게는 정상으로 돌아갈거라 안심시킬 거야.

 그러다 한 남자의 청혼을 받게 되겠지 좋은 사람이라 부모님도 기뻐할 테고

 신혼 땐 늘 사랑을 나누다,한두 해 지나면 뜸해질 거고

 서로 지겨워질 무렵 임신을 하게 되겠지 애들 키우고 일에 적금에 바삐 살면서 한동안 잠잠 하다가

 결혼 10년차쯤 되면 바쁘고 지친 나를 핑계로 남편은 바람을 필 거야.

 그럼 나는 두 사람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난리치다가  그냥 지나가고 몇 년 후 남편이 또 그럴땐

 모르는 척 하게 되겠지.

조용히 넘어가고 싶을 테니까 그렇게 남을 여생을 보내며

 내 자식은 나처럼 안 살기를 바라다가도 걔들도 별 수 없다는 걸 몰래 기뻐할 거야

 난 괜찮아 정말이야.




제가 본 베로니카와 애드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본 리뷰는 책 내용을 토대로 씌어졌습니다.)

 베로니카는 어릴적 피아노를 배워왔었고 매우 잘 치는 아이중에 한명이었습니다. 대회에 나가서 상까지 탈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베로니카의 작은 꿈을 현실에 맞춰주신 부모님이 계십니다. 피아노는 그저 취미의 일부분이고 돈을 번 후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이라며

 그녀에게 안정적으로 돈을 벌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라고 권유하고 베로니카는 그 뜻에 따릅니다. 부모님은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라지만

 그게 정말 행복한 삶인지는 본인 스스로가 판단하는 것 입니다. 그녀의 삶은 "무료하다"였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로 살아지는게 아닌 그저

 남들이 다 그렇게 사니까 나도 살아간다라는,나는 과연 누구인가,나는 내 자신인가?

 톱니바퀴 인생에 맞물려 살아가는 자신의 삶이 정말 싫었던은 아니었을까요?

 영화에 나오는 애드워드는 나름대로 부유한 집에서 좋은 환경아래 자라나지만 자전거 사고 이후 여자친구와도 멀어지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애드는 그때 그림을 배우고 되고 소위 말하는 배고픈 예술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은 그런 애드가 걱정이 되지만

 이전에도 그랬듯이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시간이 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결국 자신들이 감당하지 못하자 빌레트정신요양원으로

 보내고 그들은 자신들의 체면때문에 아들을 다시 찾지 않게됩니다.

 

 

베로니카와 애드  두  사람은 현실에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해서 좌절하게 된 건지도 모릅니다.

 현실에서는 그 어디에도 내가 누군지 말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려 하지만 사회라는 체계적인 높은 감시망은

 그들에게 미쳤다고 손가락질 합니다. 두 주인공은 미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신요양원에 감금되어 살아가게 된 것 이죠.

 절대로 쉬운 내용은 아닌 책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꼭 알아야 하며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할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지루하게 읽은 책이지만 곱씹을 수록 아주 깊은 맛이나는 책 이라고 할까요?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아가는게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려는게 아닐까요?

 후덥지근한 7월말 오늘도 생각에 잠겨 봅니다.

 생각에 잠기기 보단 더위에 질식할 것 같습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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